BAGUNI HOSTEL
바구니 호스텔
바구니 호스텔은 국내 최초 디자인 호스텔로 문을 열었다.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로 기능했던 쇠퇴한 순천 구도심의 지리적 한계와 외국과 달리 호스텔 문화가 전무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문화를 새로운 경험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라 여겨졌다. 이곳의 이름 ‘바구니’는 건축적 디자인부터 서비스 디자인까지 일관된 모티브가 된다. 주변 환경과 자연에 대응해 바구니 패턴을 입면에 적용했고 삭막한 건물 사이에서 역동적 이미지를 부여했다. 개인화된 주거 형태를 갖는 국내 여행자들에게 어색할 수 있는 도미토리는 캡슐 베드라는 밀도 있는 개인 공간과 지역민도 즐겨 찾는 공용 공간으로 신선한 경험이 된다.
브랜드 구축에 있어 바구니의 물리적 형태는 여행 정보와 용품을 제공하는 트레블 에센스 Travel essence 와 로비 디자인으로 강조했다. 바구니는 필요한 것을 보관하는 도구이자, 원하는 것을 얻는데 쓰인다. 바구니를 사용하는 행동 패턴은 물품 구매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코인 시스템이라는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보고자 했다. 이 모든 일련의 브랜드 디자인과 서비스 디자인은 일본 디자인 협회가 주관하는 GOOD DESIGN AWARD 2017에 출품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디자인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