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M HANOK

슬림 한옥

그동안 지랩은 서촌을 중심으로 한옥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과 경험을 고민하여 한옥 스테이를 만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한옥 스테이를 통해 새롭게 한옥의 매력을 느끼고 일상의 삶이지만 한옥 스테이의 특별했던 경험에 삶이 녹아들기를 바라는 건축주가 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옥은 한옥의 기둥으로만 이루어진 간결한 평면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취향과 삶의 방식에 따라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하고 한옥의 강한 건축적 특징은 사용자의 다양한 취향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많은 지역의 한옥을 찾아보던 부부가 선택한 혜화동은 대학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의 한옥밀집지역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주거지의 편의 시설과 대학로의 문화공간이 인접한 지역이다. 부부가 선택한 이 집은 본인들의 이름을 따서 소개했던 슬림부부의 이름을 가져와 혜화동 슬림한옥이라 이름 지었다.

동화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남편의 작업 공간, 소박하지만 꿈꿔왔던 아내의 주방, 함께 지인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다이닝 공간은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었다. 10평 남짓한 좁은 한옥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면서 ㄷ자 한옥이 갖는 중정의 여유와 내외부 공간의 연결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이 배치되었다. 이 집을 들어오기 위한 좁은 골목에서 바라보이는 창문 쪽에 주방을 만들어 주방에서 중정을 바라봄과 동시에 골목의 정취도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족한 공간의 효율을 위해 다락을 만들어 침실의 프라이버시를 만들고 그 하부에 아늑한 거실과 작업 공간을 배치하여 공간의 효율성과 아늑함을 더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공간의 중심에는 다이닝이 있어 중정의 공간감을 실내로 끌어들이고 사용의 확장 또한 고려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집의 대부분의 소품과 장식들은 부부의 삶과 취향이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작지만 풍부한 혜화동의 한옥은 이들의 취향을 아늑하게 감싸준다. 


INFORMATION



Principal Designer | 노경록, 박중현, 강해천

Project Manager | 김민지, 최가람


Location |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Program | 한옥 주택

Site area | 59.5m²

Building area | 33.06m²

Building scope | 1F

Design period | 2021.01~2021.06

Construction period | 2021.07~2021.11

Completion | 2021.11

PARTNERS

Construction | GRIDS

Furniture | GRIDS

Fabric | Cotone


Photographer | 이병근


FINAL PHOTO

by 이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