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2 KTX 매거진 - 제로플레이스


영감을 깨우는 제로플레이스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자리한 제로플레이스는 게스트하우스다. 예술가를 위한 별장을 꿈꾸던 신진 디자이너들의 치열한 결과물이다.

인가가 드문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리며 시골도 이런 시골이 있을까 생각하는 순간, 저수지를 끼고 한바퀴 크게 돌자 3층짜리 건물이 등장했다. 한눈에도 범상치 않은 곳임을 실감할 수 있는 이곳이 바로 제로플레이스(Zeroplace)다. 20년 된 식당 건물을 식당 주인의 아들이자 도시설계사인 이상묵 씨가 직접 수리해 지난해 12월 31일 게스트하우스로 변신시킨 것이다. 동료 건축가 노경록 씨, 디자인 가구 브랜드 카레클린트(Kaare Klint)와 퍼니그람(Furnigram)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그의 계획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