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쉬어가기, 이화루애
한양의 600년 역사를 보여주는 한양도성에 기댄 마을. 이승만 대통령이 거주하던 주택인 '이화장'에 기원해 이 동네의 이름은 이화동이 됐다. 이화동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한양도성의 동쪽이자 2006년 'Art in City'라는 타이틀 아래 7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해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벽화마을로도 유명해졌다. 최근엔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옛집을 고쳐 마을의 콘텐츠를 전시하는 이화동 마을박물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일제강점기에 주택난 해소를 위해 만든 조선 영단 주택 밀집 지역에 있는 '이화루애'는 크리에이터 그룹 지랩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스테이다. 이 건물은 1950년대 당시로는 가장 최신식인 나가야(일본식 주택) 양식으로 지어졌다. 지랩에서는 50년이 넘는 세월의 켜를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 이 집의 원형이 지닌 매력에 집중했다. 내부 역시 가능한 한 원형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철거했다. 철조망 기둥과 그 사이에 벽돌을 메운 1층 천장을 그대로 노출했고, 적산 가옥의 2층 골조도 남겨두었다.
한양의 600년 역사를 보여주는 한양도성에 기댄 마을. 이승만 대통령이 거주하던 주택인 '이화장'에 기원해 이 동네의 이름은 이화동이 됐다. 이화동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한양도성의 동쪽이자 2006년 'Art in City'라는 타이틀 아래 7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해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벽화마을로도 유명해졌다. 최근엔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옛집을 고쳐 마을의 콘텐츠를 전시하는 이화동 마을박물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일제강점기에 주택난 해소를 위해 만든 조선 영단 주택 밀집 지역에 있는 '이화루애'는 크리에이터 그룹 지랩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스테이다. 이 건물은 1950년대 당시로는 가장 최신식인 나가야(일본식 주택) 양식으로 지어졌다. 지랩에서는 50년이 넘는 세월의 켜를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 이 집의 원형이 지닌 매력에 집중했다. 내부 역시 가능한 한 원형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철거했다. 철조망 기둥과 그 사이에 벽돌을 메운 1층 천장을 그대로 노출했고, 적산 가옥의 2층 골조도 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