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BOOK STORE
한권의 서점
한권의 서점은 3평 남짓한 작은 공간을 서촌의 가장 작은 라운지로 상상하며 디자인 되었다. 서촌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지역성을 나타내기 위해 서촌스러움에 대한 디자인 모티브를 고민하며 디벨롭하였다. 조선시대의 화폭 중 하나인 '책가도'를 재해석한 가구와 디스플레이 방법, 어두운 나무 톤의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하였으며, 이 공간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한권의 책 소개, 하나의 전시, 서촌을 찾는 사람들을 향한 환대와 컨시이지 프로그램을 담아 작지만 친근한 공간이 되길 바랐다.
한권의 서점은 매달 '하나'라는 개념에서 '한 단어'를 선정한다. 그리고 이와 어울리는 한권의 책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책을 재해석해 하나의 경험으로 재구성한다. 하나의 책을 판매하는 조금은 무모한 시도가 '하나'에 대해서 천천히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다.
나아가 한권의 서점은 서두르는 하루를 벗어나, 머무르는 서촌 여행을 안내한다. 개성 넘치는 작은가게들 사이, 서촌 여행의 숨은 컨시어지 공간으로서 동네 곳곳의 ‘서촌 유희‘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안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