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서촌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며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유명한 동네지만, 지역의 역사만큼이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이다. 누상동, 누하동, 사직동, 통의동, 통인동, 청운동 등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다양한 동네가 있지만 그 중 효자동은 특별히 의미있는 장소이다.
효자동은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동네이고 그만큼 깨끗하고 조용한 동네이면서 한옥과 양옥이 조화되어 있고 주변에 다양한 문화시설과 상업시설, 관광지가 풍부하여 강북의 매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동네라 생각한다.
클라이언트 부부는 친구처럼 지내는 두 딸과 함께 아파트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주택의 삶을 시작하는 공간을 원하였다. 아파트에서 줄 수 없는 풍경과 야외공간, 스파 시설 등을 꿈꿨고 작지만 다양한 공간 속에서 삶을 녹여주기를 바랐다. 언젠가 자녀들이 독립하면 1층은 개인 오피스로 꾸며지며 2층은 더욱 간소한 부부의 삶을 빛내줄 공간을 바랐다.
대상 건축물은 비교적 최근에 신축된 벽돌조 건축물인데 건축물의 높이 제한과 면적 제한 속에서 레벨의 변화와 다락층의 구성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녹일 수 있는 수직적 계획을 고려하였다. 2층의 주방과 거실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침실을 마련하고 주택에서의 삶의 가장 큰 희망인 큰 욕조와 야외 테라스를 공간의 가장 큰 요소로 계획하였다.
효자동 주택은 좁은 공간이지만 높은 층고의 창에서 떨어지는 빛을 받으며 나무 색 가득한 이 공간은 주택이지만 동시에 스테이이고 채우지 않아도 가득해지는 삶의 한 곳을 완성해주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Principal Designer | 노경록, 박중현, 강해천
Project Manager | 서준혁
Location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동
Program | 단독주택
Site area | 126.10m²
Building area | 118.58m²
Building scope | 2F
Design period | 2020.06~2021.02
Construction period | 2021.02~2021.07
Completion | 2021.07
PARTNERS
Construction | GRIDS
Furniture | GRIDS
Fabric | Cotone
Windows | Looks
Photographer | 박기훈
by 박기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