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CAMINO
까사 까미노
공무원 생활을 정리하고 유럽에서 천연재료를 이용한 친환경 제빵 공부를 마치고 공방을 만드는 건축주의 꿈이 담긴 공간이다. 제한적인 예산 안에서 선택과 집중이 가장 중요했다. 이 건물의 중심기능인 공방과 차고에서는 빵을 만드는 연구 뿐만아니라 유리세공, 목공, 원테이블 레스토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중심이 된다. ‘순례자의 길’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조금은 종교적이고 또 이상적인 단순한 건물을 완성했다.
공방의 내부 마감은 합판으로 마무리하고 많은 빌트인 가구들은 합판과 이케아 조립의 조율로 완성해갔다. 특히 시공팀과의 스마트폰 앱을 통한 소통과 결정, 그리고 비용 내역과 집행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건축주, 지랩, 시공자의 이상적인 발란스를 찾고 싶었다. 이 프로젝트는 건축이라기 보다 인간관계의 쌓기를 건물을 통해 완성해 갔다고 생각한다. 이 공간은 추후에도 지역의 문화와 커뮤니티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